군대에는 여러 종류의 근무 형태가 있다.
아마 입대 후에는 처음 불침번근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대에 가서는 경계근무를 하게 될 것이며,
자대에서 시간이 좀 지나고 상병, 병장이 되면 당직근무를 하게 될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와 같이 군대에서 근무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불침번근무: 실내에서 막사를 지키며 1시간 반~ 2시간동안 인원파악 및 근무자 기상, 총기현황 확인 등을 한다.
경계근무: 일반적으로 영외에서 군사중요시설, 탄약고, 위병소, 경계근무지 등 군대 내외로 지역을 지키게 된다.
당직근무: 행정반에서 인원파악, 특이사항 보고, 근무자 교육 등을 밤부터 아침까지 하게 된다.
불침번근무
내가 처음 하게 된 근무도 바로 이 불침번근무였다.
불침번근무란 야간 돌발상황 발생시 신속한 조치와 취침인원 파악, 야간근무자 및 조기기상자를 깨우는 역할을 한다.
보통 전투복을 입고 근무에 투입하게 되는데,
크게 할 일은 많지 않고 대부분 영내에서 서있으면서 병력통제 및 인원파악을 하게 된다.
불침번근무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인데,
특별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잘 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훈련소에서, 그리고 자대에서 이등병, 일등병 때 많이 근무하게 되는 형태이다.
경계근무
다음으로 경계근무는 일반적으로 막사 외부에서 하는 근무가 많다.
군대에서는 지켜야 하는 장소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탄약고, 중요군사시설, 철조망, 위병소 등 영내외 수많은 곳을 지켜야 한다.
이를 수행하는 것이 바로 경계근무이다.
경계근무의 주 목적은 주요구역 보호이며, 자신이 맡은 구역을 경계하는 역할을 한다.
경계근무는 공포탄 및 실탄을 장착하고 가는 만큼 엄숙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특히 전방에는 이러한 경계근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더 철저해야 한다.
이처럼 경계근무는 영내외의 주요지역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외부에서 많이 하다 보니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군대에서 흔히 말하는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날씨를 경험하기에 최적이다.
겨울에는 추워도 밖에서 서있어야 하고, 여름에는 더워도 밖에서 땀을 흘리며 서있어야 한다.
그만큼 경계근무가 아마 근무 중 가장 힘든 근무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있고 중요한 근무임에은 틀림없다.
당직근무
당직근무는 일반적으로 상병 말, 병장의 계급 때부터 하게 된다.
당직근무는 막사를 통제하고, 근무자 교육 및 근무자를 근무지로 보내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병력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겠다.
당직근무병 위에는 당직근무사관, 당직근무 사령관도 있다. 당직근무 병은 일반적으로 밤 사이 특이사항이 있으면 보고하고, 항상 깨어있으며 근무자들을 근무지로 투입시키는 등 여러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밤에 당직근무를 하게 되는데, 취침시간인 10시부터 기상시간인 6시반까지 근무하게 되고, 다음날은 당직취침을 하게 된다.
밤을 새야한다는 단점이 있기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다음날의 당직취침은 꿀같기도 하다.
군대에서 근무는 쉽지 않다.
새벽에 일어나서 근무를 서야 하기도 하고, 추운 날씨와 더운 날씨에 사투를 벌여야 하기도 하며,
밤을 지새우기도 해야한다.
하지만 군대에서 근무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이러한 근무 덕분에 군대가 24시간 돌아가며, 안보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군인으로서는 근무가 정말 하기 싫을 때가 많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인생에서 하기 싫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경우가 많은데, 근무도 이 중에 하나이다.
혹 이 글을 읽고 군대에 가게 된다면,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근무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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