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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군대 훈련소 생활 총정리!(주차별 훈련내용 총정리)

by 마포구 S대리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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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훈련소란,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자대에 배치되기 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곳을 말한다.

훈련소는 대표적으로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가 있으며, 사단별로 사단 신병교육대(약어로 신교대)가 있다.

처음 군입대를 하게 되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장소가 이 '훈련소'이다.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는 매년 수많은 훈련병들이 수료하고 있으며, 필자도 이 육군훈련소를 나왔다.

오늘 포스팅은 논산 육군훈련소 기준으로 쓰게 될 것이며, 여타 사단 훈련소들도 비슷한 생활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입소식

육군은 일반적으로 월요일에 입대하게 된다. 나 또한 2016년 2월 1일 월요일에 입대를 했다.

12시쯤 논산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연병장에서 입영행사를 하고 입대를 하게 된다.

2시에 행사가 시작되는데, 1시 50분이 되면 훈련생들을 연병장으로 집합시킨다.

이때, 부모님과 헤어질 때 가슴이 뭉클한데, 헤어지기 전 조금 오글거리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 좋다!

입대

입영행사가 끝나면 줄지어 한 공터로 가게 된다. 공터에 온 순간 “이제 나는 군인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특기별로 분류하고 건물에 들어가 훈련병 번호를 받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다.

신체검사에서 키, 몸무게, 체격 등을 재고 피를 뽑아 혈액형까지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훈련병들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흔히 훈련소 경험을 이야기하다 보면 훈련소에서의 첫 3일이 제일 길게 느껴졌다고들 한다.

이는 참고 인내하는 방법밖에 없다. 뒤돌아보면 전체 군생활 중 3일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첫 3일은 신체검사, 인성검사, 적성검사등을 하며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역 부적합으로 퇴소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신체검사에서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 걸리기도 한다.

 

이렇게 입소 후 훈련소에 있는 기간은 딱 5주이다.

5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다 받게 되는데, 다음은 주차별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교육내용을 요약해보도록 하겠다:

 

1주 차

출처: http://d.kbs.co.kr/news/view.do?ncd=2465956

훈련소 1주 차에는 아직 군대에 익숙하지 않은 훈련병들이 천천히 군대에 익숙해질 수 있게 해 준다.

1주 차에는 군대문화의 특성과 의의, 군대예절, 정신교육, 군인복무규율에 대해서 배우고 체력측정을 한다.

입소 첫 주차에는 주로 정신교육이 많이 있는데 이때 조를 나누어 토의를 하며 군 사상 등을 교육받고 정신교육 시험을 보게 된다.

이 시간에 집중하고 열심히 질문에 잘 대답하면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이 시간이 가장 지루했던 것 같다.

차라리 밖에서 구보를 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졸리고 지루했다.(추후 이 생각을 후회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1주 차에는 군에 익숙해지고 조금은 정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2주 차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topia4640&logNo=22121688863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2주 차도 1주 차와 비슷한 양상으로 교육이 흘러간다.

우선 국가관, 안보관 교육을 받으며 정신교육을 받고,

중간중간 도수(군인 걸음걸이), 집총각개(총을 들고 경례하는 법)를 배우게 된다.

 

3주 차

출처: https://rnsauswp.tistory.com/21

3주 차부터는 야외에서의 훈련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소총 조작 및 관리방법을 배우고 사격술 예비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소에서는 자신이 훈련소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되는 총을 지급받게 되는데, 이를 퇴소 전까지 잘 소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기초 군사훈련인 구급법, 경계, 화생방 등을 배우고 실습하게 된다.

이는 야외에서 하게 되기 때문에, 훈련장에 오갈 때 많이 걷고, 바닥에서 뒹굴고 산에 올라가는 등 많은 활동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때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렇게 처음 해보는 훈련들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4주 차에 접어들게 된다.

 

4주차

출처: 아미누리 https://armynuri.tistory.com/1281

4주 차에는 실제로 실탄을 사격하게 된다.

실탄 사격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총의 영점을 자신에게 맞추기 위한 영점사격, 그리고 다양한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추는 기록사격이 있다.

처음 총을 쏘면 조금 무서울 수 있는데, 한 번 쏴보면 익숙해져 괜찮아질 것이다.

더불어 4주차에는 수류탄을 던지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예전에는 훈련 때 실제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을 하였는데, 사고가 발생한 후로는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한다.

실제 수류탄과 똑같이 생겼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수류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5주 차

출처: https://brunch.co.kr/@highstem/50

마지막 주 5주 차에는 각개전투 훈련을 하고, 20KM 행군을 하게 된다.

20KM 행군은 아마 많은 훈련생들이 입대 전 가장 하기 싫어했던 훈련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도 가장 하기 싫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힘들긴 했지만, 막상 해보니 못할 것은 없었다.

훈련소에서도 훈련생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40~50분을 걷고 10분씩 쉬어가며, 중간중간 간식을 먹는 시간도 있다.

그렇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군대에서는 훈련생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면 조교에게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전역하고 보니 행군을 끝까지 버텨보는 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행군 이후는 수료식을 준비하고, 막사 청소 등을 하게 된다.

수료식, 자대배치

행군이 끝나고 나서는 부모님을 만날 수 있는 수료식을 하고, 2~3일 내로 자대에 배치받게 된다.

자대 배치 결과는 보통 수료식 날 문자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 특기에 따라 후반기 교육으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수료식 후 자대배치를 받고, 자대로 가는 날, 버스 혹은 기차를 타고 자대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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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5주간의 훈련병 생활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감을 알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입소를 하면 시간이 정말 안 간다고 느껴지겠지만, 막상 수료하고 나면 그 시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입소 후에도 나중에 이 시간을 그리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다 보면 추후에 보람찬 기억으로 훈련소가 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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