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LITARY

훈련소에서의 하루(ft. 군대 훈련소 일상 및 일과)

by 마포구 S대리 2020. 9. 7.
반응형

훈련소의 아침은 6시 반에 경쾌한(?) 기상나팔로 시작된다.

"따따 따따따 따따라따따 따따따 따따라따"

위 기상나팔소리와 함께 아침점호를 준비하고, 아침 체력단련을 한다.

아침을 먹고 오전 교육을 받고,

점심을 먹고 오후 교육을 받는다.

이후 저녁을 먹고 청소를 하고 저녁점호 준비를 하고,

22시에 다시 잠에 든다.

 

위 내용은 훈련소에서의 하루를 요약한 것이다.

이처럼 훈련소에서는 같은 패턴으로 5주동안 교육이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군입대를 하기 전에 훈련소의 일과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훈련소에서 시간대별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자세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다음은 훈련소에서의 일과를 시간대 별로 로 요약한 것이다:

 ------------------------------------------

06:30 기상

06:55~07:40 아침점호 / 체력단련

07:40~09:00 세면 / 청소 / 조식

09:00~09:20 학과준비/출장

09:20~12:30 오전교육

12:30~13:50 중식

13:50~17:00 오후교육

17:00~17:20 교보재 반납 / 청소

17:00~18:00 체력단련/귀영

18:00~20:10 석식/개인정비/자유시간

20:10~20:50 소나기 작성

21:10~21:30 점호 준비

21:30~21:50 저녁점호

21:50~22:00 취침준비

22:00~06:30 취침

------------------------------------------- 

이처럼 군대에서는 아침 6반 기상을 시작으로 22시에 취침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일반적으로 교육은 오전/오후 교육으로 나뉘며 각 교육 때마다 다른 내용을 배운다.

군대에서 주차별(1~5주차)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알고싶다면 이 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https://extraordinaryemployee.tistory.com/17) <-- 군대 훈련소 생활 총정리(주차별 훈련내용 총정리)

그렇다면 위 표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알아보겠다:

 

기상

매일 아침 기상시간은 06:30이다.

06:30분이 되면 기상나팔과 함께 일어나라는 훈련소 조교들의 목소리가 귓속을 맴돈다.

6시 반부터 6 45분까지 침구류를 정리하고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점호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15분동안 이 모든 것을 해야되는데, 처음에는 조금 촉박하고 정신없을수 있다

아침점호

사진출처: http://blog.daum.net/alcholesman/494

군대에는 점호라는 제도가 있다. 점호란 인원 및 환자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군대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간밤에 환자는 없었는지, 인원은 정확하게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아침점호는 원칙상 실외에서 진행하게 된다.

날씨가 덥든 춥든 비나 눈이 오지 않는 이상 점호는 야외 연병장에서 진행한다.

내가 입소했던 2월 초는 정말 추웠는데, 그럼에도 밖에서 덜덜 떨면서 점호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점호에서 인원파악 후에는 애국가 재창, 조국기도문 낭독, 도수체조, 뜀걸음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가게 된다.

체력단련

군대에서 체력단련은 하루에 총 2번 이루어진다.

아침점호가 끝나고 아침 식사 전에 1, 그리고 오후 일과가 끝나고 저녁 먹기 전에 1.

두 번 모두 기본적으로는 2~3KM정도 뜀걸음(구보)를 하게 되고, 이후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하루 2번 체력단련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식/중식/석식

사진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3253&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아침점호 후에 조식을 먹고, 오전 일과 후에 중식, 그리고 오후일과를 마치고 석식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훈련소에서는 식수인원이 많다보니 연대별로 식사시간을 나누어 식사를 진행하게 된다.

식사를 하러 가면서 제식훈련(군인 걸음걸이)을 하기도 한다.

 

저녁점호

저녁점호는 아침점호와는 달리 실내 생활관에서 하게 된다.

그러므로 저녁점호는 비교적 여유롭다.

하지만 저녁점호는 생활관별로 실시하기 때문에 청소상태와 두발/청결검사를 진행한다.

이때 생활관 청소상태가 별로면 크게 혼나고 다시 청소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운 면은 있다.

저녁점호는 비교적 간단하게 이루어지고, 전달사항을 받고 바로 취침준비를 하게 된다.

개인정비/자유시간

사진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number=78657

군대에서는 자유시간, 휴식시간 '개인정비시간'이라고 한다.

자대에 가면 이러한 개인정비시간이 조금 있지만, 훈련소에서는 개인정비시간이 많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간이 있어도 조교의 통제를 받아 움직이고, 보통 막사 청소 등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가끔 쉬는시간이 제공되는데, 이 때 많은 훈련생들이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야간교육

훈련소에서도 가끔 야간교육을 실시한다.

야간교육은 저녁을 먹고 점호 전에 간단하게 다음 날 배울 것을 영상으로 미리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데,

훈련소에서는 이처럼 영상으로 먼저 예습하고, 다음날 실전으로 실습하는 식의 훈련법을 활용하고 있다.

소나기작성

소나기란소중한 나의 일기의 줄임말로 일기를 뜻한다.

특히 훈련소에서 이 일기를 나누어주어 작성하게 하는데, 이 시간에 조금이라도 일기를 써 두는 것을 추천한다.

일기를 써 두면 나중에 읽었을 때 자신이 이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또 나중에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어 좋다.

자대에 가면 아마 쓰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훈련소에서라도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청소

군대는 청결을 중시하는 조직이다.

워낙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청결이 중요한데, 그렇기에 군대에서는 매일 청소시간이 있다.

청소는 저녁점호 전에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때 담당구역과 생활관을 청소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청소를 하면서 장난도 치며 분대원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취침준비/취침

22시가 되면 침구류를 피고 취침시간에 들어가게 된다.

, 야간에 불침번 근무가 있는 인원들은 근무자교육을 간단하게 받고 취침을 한다.

이렇게 22시에 취침을 시작하여, 다음날 6 30분까지 잠을 자게 된다.

 

불침번 근무

사진출처: https://brunch.co.kr/@collage/15

불침번이란 군대에 있는 근무 형태 중 하나이다.

군대는 24시간 깨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야간에 근무제도가 있다.

군대에는 경계근무, 당직근무, 불침번근무 등이 있는데, 훈련소에서는 불침번근무와 경계근무를 하게 된다.

경계근무는 막사 밖으로 나가서 막사, 혹은 부대를 지키는 근무형태이다.

가장 대표적인 근무 형태인 불침번근무 취침인원 파악, 환자 파악, 근무자를 깨우는 역할을 하는 근무형태이다.

일반적으로 근무는 1시간 반~2시간을 하게 된다.

불침번이 힘든 이유는 남들이 자는데 그 모습을 보며 새벽에 근무를 해야된다는 것 때문이다.

이틀에서 삼일에 한 번씩 불침번 혹은 경계근무를 하게 될텐데, 좋은 시간대가 걸리면 10시에서 12시까지 근무하고 잘 수도 있고, 안좋은 시간대가 되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4시까지 근무하고 다시 2시간을 자고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불침번 근무는 훈련소 뿐만 아니라 자대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하게 될 것이므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훈련소에서의 일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군대에 곧 입대할 사람이 이 글을 봤다면 '어떻게 저렇게 생활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입대하고 나면 싫어도 하게 되고, 결국 다 해낼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쟈에 따라 같은 일을 해도 과정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조금 어려워보이더라도 입대 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모든 훈련에 임하면 분명 얻어가는 것도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