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댓글과 쪽지로 수많은 질문과 고민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때마다 이런 사람들의 걱정과 고민을 해소해줄 만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군대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하는 사람들, 또 군대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프롤로그 <괜찮아 군대는 처음이잖아>中
2018년 7월, 나는 운이 좋게 내 이름으로 된 책 '괜찮아 군대는 처음이잖아'를 출간하게 되었다.
2017년 7월, 군대 전역을 몇 개월 앞두고 나는 매일 작성했던 일기를 바탕으로 책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써본 적도 없었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모든 도전은 의미있다고 생각했기에, 노트 한 권에 내가 군대에 대해 하고싶은 말을 써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역 후 본격적으로 원고를 작성하고, 계속해서 수정하고 다시 작성하는 과정을 거쳐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물론 수없이 많은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고 거절당하는 일을 반복하다 좋은 출판사를 만나게 되어 출간할 수 있었다.
군대에서 분대장이라는 작은 그룹의 리더 역할을 하면서, 많은 병사들이 군생활을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통제를 받아야 하고, 단체생활이며, 다양한 배경에서 온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니 어쩌면 힘든 것은 당연하다.
이 때, 군생활에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다.
이것을 이룰 수 있는 매체는 다름이 아닌 '책'이었다.
내가 겪었던 군생활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한다면, 적어도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에서였다.
다행히 군생활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출판사를 만나 출간을 할 수 있었고, 적어도 누군가에게는 책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나의 군생활을 바탕으로 군대에 대해 소개하고, 어떻게 군생활을 하면 좋을지 선배의 입장에서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독자 층은 다양할 수 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곰신일 수 있다. 이들에게는 아마 현재 자신의 아들, 남자친구가 어떻게 군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일기를 통해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여행을 할 때 지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크다. 여행을 하는데 지도가 없다면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도가 있다면, 더 나아가 목적지에 다녀온 누군가가 가는 길과 찾아가는 방법 등을 자세히 적어 놓은 가이드북이 있다면, 그 여행은 분명 순조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이 군생할을 하는 데 지도의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프롤로그 <괜찮아 군대는 처음이잖아>中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는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조금씩 소개하려 한다.
2018년에 나온 책이라 2년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기에(내가 군생활을 할 때는 휴대폰 소지가 불가능했다..)
시대에 따라 변화된 것은 수정하여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주변 지인 혹은 가족이 군대에 간다면, 이 책을 선물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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