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에게 군대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휴가'라고 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만큼 군대에서 병사들은 휴가에 가고 싶어 한다.
군대에서는 휴가에 대한 절실함과, 휴가를 나가고자 하는 갈망이 있다.
그 이유는 몇 달동안 군대에 갇혀(?) 지내다 밖으로 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군대에 있다가 오랜만에 나가는 휴가의 해방감과 설렘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군대에서 휴가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연가, 포상휴가, 위로휴가, 청원휴가, 신병위로휴가 등이 있다.
아마 군대에 가면 다 배우게 되겠지만, 오늘 간략하게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연가
군대에서 병사에게 군생활 기간 동안 쓸 수 있도록 주는 휴가일수는 2017년 기준으로 27박 28일이다.
오래전에는 1차, 2차, 3차 정기휴가로 이렇게 나누어서 입대 후부터 6,12,18개월을 전후로 하여 부대 여건과 개인희망을 고려하여 휴가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방식으로 차수를 나누지 않고, 꼭 3회에 나누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개인희망과 부대 여건을 고려하여 연차 28일을 자율적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1회 최대 15일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휴가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연가 며칠에 포상휴가 혹은 위로휴가를 붙여서 나가곤 한다.
포상휴가
포상휴가는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잘해서 공적을 세울 경우 받는 휴가이다.
보통 군대에서는 상장을 받으면 포상휴가로 교환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상장의 수여권자에 따라 휴가일수도 바뀌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중대장 상장이면 2박 3일, 단장(대령)의 상장이라면 4박 5일, 장성(✯)급 지휘관의 상장을 받는다면 그 이상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군생활 당시 '특급전사 표창장'을 받아 포상휴가 5박 6일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더불어 미군에게 표창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 이 표창장으로는2박 3일을 받은 적도 있다.
이처럼 군대에서 표창을 받으면 이를 부대에서 평가하여 휴가로 바꾸어주는 경우가 많다.
2017년 기준으로는 안타깝게도 육군 지침에는 군생활 기간 동안 포상휴가 받는 일수를 18일로 제한하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병사들이 포상휴가 대신 위로휴가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위로휴가
위로휴가란 군인복무규율에 의하면 훈련, 검열 그밖에 특별한 근무로 피로가 심한 자에 대하여 위로휴가를 허가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있다.
예를 들어 우리 군에서 가장 큰 훈련은 (Key-Resolve) KR 훈련과 (Ulchi-Freedom-Guardian) UFG 훈련이 있다.
필자는 이 두 훈련에 모두 참여해 보았고 2주 동안 격일로 밤을 새우며 열심히 훈련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이 훈련 이후 “KR 위로휴가” 혹은 “UFG 위로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휴가 기간은 지휘관 재량이기 때문에 4일을 받은 적도 있었고 3일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렇게 훈련이나 일정 시간 이상 근무를 했을 때 피로를 해소해 주기 위해 군에서 위로휴가 제도를 만들어두었다.
청원휴가
청원휴가란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갑작스러운 상을 당했을 때 나가는 휴가이다.
부모님의 경우 5일, 조부모님이실 경우 3일을 받게 된다.
5일장, 3일장을 하게 되면 식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연가를 조금 붙여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도 군생활중 청원휴가를 사용하게 된 일이 있었는데, 청원휴가 3일 + 연가 2일 해서 5일간 장례를 치르고 왔다.
이처럼 청원휴가를 사용하게 된다면 넉넉하게 휴가를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신병위로휴가
흔히들 사람들이 말하는 3.4초 휴가가 바로 이 신병위로휴가이다.
3.4초는 3박 4일이 3.4초같이 느껴진다는 말로,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신병위로휴가는 정규 28일 연가에 해당이 안 되는 휴가이며, 일반적으로 자대에 와서 한 달 후 나갈 수 있는 위로휴가의 개념이다.
예전에는 '100일 휴가'라고도 칭했는데'훈련소 기간+한 달 정도' 지나면 100일 정도 후에 휴가를 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신병위로휴가를 신병위로외박 이라고도 칭하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이때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최대한 알차게 보내고 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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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군대에서의 휴가 종류에 대해 설명해보았다.
부대 특성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부대마다 휴가에 대한 지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일 것인데,
대부분의 경우 비슷할 것이며, 자대에 가면 거기서 적응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휴가제도를 다 파악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정도 기본적인 휴가 개념만 알고 가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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