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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군대, 특급전사에 도전하자!(특급전사 되는 법)

by 마포구 S대리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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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전사'란 군대에서 우수한 병사에게 부여하는 자격증이다.

기본적인 병사 기본 과목들과 체력, 사격 등 군인으로서 중요한 과목들을 평가해 모든 과목에서 '특급'이라는 등급을 받은 병사를 의미한다.

특급전사가 되면 일반적으로 특급전사 마크를 전투복에 달게 되고, 조기진급의 기회, 그리고 포상휴가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명예로운 자격인 특급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7가지 과목에서 '특급'을 받아야 한다.

 

- 체력(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 달리기)

- 정신전력

- 사격

- 구급법

- 경계

- 화생방

- 각개전투

 

위 7가지의 과목에서 모두 특급을 받아야 특급전사가 될 수 있다.

 

특급전사가 되는 적절한 시기?

개인적으로 일병에서 상병으로 넘어가기 전이 특급전사가 되기에 가장 최적의 계급이라고 생각된다.

일병정도 되었으면 군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고, 여러 훈련등을 통해 체력적으로도 준비 된 계급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군생활이 한창일 때 미리 따 두어야 나중에 고참이 되어 편하다.

많은 경우, 고참이 되면 특급전사를 따기에 열의가 이전보다 없어지기 때문에 따기 어렵다.

그렇기에 의욕이 넘치는 일병~상병초의 시기에 특급전사를 취득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특급전사가 되면 좋은 점?

특급전사의 장점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포상휴가

2. 조기진급

3. 명예(?)

 

우선 특급전사가 되면 포상휴가가 주어진다. 포상휴가를 얼마나 받는지는 부대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각 부대별로 참고하길 바란다. 내가 근무했던 부대에서는 1~10등에게는 6박5일, 11~50등에게는 5박4일, 50등~는 4박 3일 등, 먼저 특급전사가 되는 순서대로 휴가 일수를 다르게 부여했다.

 

더불어, 특급전사에게는 조기진급의 기회가 있다. 일반적으로 특급전사는 1~2호봉정도를 조기진급하는데, 이는 한두달 전에 한 계급을 진급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의 장점은 월급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동기들보다 먼저 진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명예가 있다. 특급전사가 되면 특급전사 마크를 받게 된다. 특급전사 마크는 아래 사진과 같은데, 이를 자신의 전투복에 부착할 수 있다. 이 마크가 있으면, 무언가의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간부님들이 보고 잘했다며 칭찬해주시기도 한다.

 

 

 

 

특급전사 과목별로 알아보기

 

팔굽혀펴기


팔굽혀펴기는 일반적으로 맨바닥에서 하지 않고 바닥에서 20cm정도 떨어진 봉을 잡고 하게 된다.
이 과목에서 특급을 받기 위해서는 2분 내에 72개 이상을 해야 한다. 이때 한번에 72개를 하지 않아도 되고, 2분동안 잠시 쉬었다 해도 인정해준다.
그러나 2분에 72개는 쉬운 갯수가 아니다. 그렇기에 하루하루 꾸준히 연습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어려워도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윗몸일으키기

윗몸일으키기의 특급전사 기준은 2분에 82개 이상이다.
윗몸일으키기는 보통 파트너가 발을 잡아줄 수도 있고 아니면 발을 받침대에 고정하고 하기네 안정적으로 윗몸일으키기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팔굽혀펴기와 같이 2분에 82개는 상당히 많은 횟수이므로 연습 없이는 달성하기 힘들다.
이도 매일 하다보면 갯수가 들어나고, 이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3km 달리기

많은 병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3KM 달리기이다. 3KM달리기의 특급 기준은 12분 30초인데, 이는 결코 쉬운 기준이 아니다. 우리 부대의 3KM는 연병장의 10바퀴정도가 되었는데, 나도 처음 달렸을 때는 13분 30초정도가 나왔다.
그래서 나도 이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매일 달리기 연습을 하고, 기록을 단축한 결과 12분 30초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결과이고, 누구든지 노력한다면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정신전력

정신전력이란 과목은 4지선다형과 O,X 문제형으로 되어있는데 보통 역사, 국가관, 안보관과 관련된 퀴즈이다.
이는 시험같아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다행히도 시험 전에 문제은행을 주고 대부분의 문제가 이 문제은행을 기반으로 출제된다.
다만 문제은행이 300문제가량 되기에 충분한 공부가 되지 않으면 특급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당시 우리 부대에서는 20문제를 출제하였는데, 몇 문제를 출제할지는 부대별로 상이하다.
이 과목을 잘 보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외우는 방법밖에 없다.
나오는 문제가 정해져있기에, 이를 외우는 방법밖에 없다.
이 과목은 시간을 조금만 투자한다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격

사격은 상당히 까다로운 과목 중 하나이다.
내가 군생활했던 부대에서는 13표적 중 12표적을 맞추어야 특급 등급을 받았는데, 이러한 기준은 부대마다 상이할 수 있다.
필자는 훈련소에서 그렇게 뛰어난 사격 실력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대에 와서 여러 번 사격을 연습한 결과, 마지막에 특급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자대 특급전사 사격에서는 서서쏴, 엎드려쏴, 연사, 점사 등 다양한 사격 스타일에서 사격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격 스타일도 여러 번 하며 훈련하다 보면 잘 하게 되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기록사격을 하는 기회가 자주 있지는 않기에, 한번 할 때 성실히 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병기본 평가이다.
병기본평가로구급법, 경계, 화생방, 각개전투가 있다.
내가 근무했던 부대에서는 구술평가 이후 실기평가로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평가방식 또한 부대별로 상이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것을 외우고, 실습한다면, 특급을 따는데 큰 어려움은 크게 없을 것이다.


구급법

구급법은 말그대로 유사시 구급처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과목이다.
대표적으로 심폐소생술, 지혈법, 부목법(골절된 팔을 고정하는 방법), 운반법 등 다양한 방법들을 배운다.
실습의 경우 실험용 애니를 활용하여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순서와 요령만 익히고 실습만 몇 번 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경계

경계 과목은 경계근무시에 적에게 거수하고 유사시 적을 포획하고 취급하는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근무요령, 적 포획, 포로취급요령, 거수방법 등을 배우고 포박과 거수하는 방법을 실기 시험으로 보게 될 것이다.

화생방

화생방 과목에서는 화생방 상황 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일반적으로 화생방 상황시 사용하는 제독물자인 신경해독제(Kmark-1)와 개인제독제(KD-1)의 사용법을 배우고,

화생방 상황 시 대처 능력인 임무형 보호태세(MOPP)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각개전투

각개전투는 각자, 즉, 개인이 전투를 하여 목표(고지)를 점령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배운다.

주로 위장법과 주,야간 이동방법, 그리고 장애물 극복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마 실전에서 가장 유용한 전술을 배우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팔굽혀펴기(2분/72개)

윗몸일으키기(2분/82개)

3km 달리기(12분 30초)

정신전력

사격

구급법

경계

화생방

각개전투

 

.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7가지 특급전사 과목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특급전사가 되는 것은 필수는 아니지만 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권장한다. 

특급전사를 취득하며 군대에서만 배울 수 있는, 그리고 배울 수 있는 끈기, 그리고 집념 등을 배울 수있다.

이를 취득했을 때 따라오는 휴가, 조기진급 등은 부수적일 뿐이다.

그러므로 군대에 있다면, 특급전사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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