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서류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ft. 스토리뱅크 양식 공유)

대학교 4학년 1학기에 나는 처음 취업을 준비하면서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서류정도는 쉽게 통과하고 인적성과 면접만 준비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다.

나는 방학 때 내가 원하는 기업 10 곳에 인턴을 지원하고 모두 서류탈락을 했을 때 현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나는 서류도 붙기 어려운 공채의 냉정한 현실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2019년 상반기,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깨닫게 되었다. 서류부터 합격해야 인적성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서류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서적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그리고 학교 취업 강의 등을 들으면서 나의 자기소개서를 완성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조금 읽어줄만한 자기소개서가 되었고, 계속해서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쓰는 방법을 익혀 나갔다.

 

 

나도 처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고 했을 때, 무엇을 써야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문항과 글자 수는 많았고, 이를 다 의미있는 말로 체워 넣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방법을 찾다 보니 쉽게 경험들을 정리해서, 이를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정리기법을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활용했던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경험 정리 - 경험 분류 - 문항 대입)

1. 경험 정리: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던 경험들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2. 경험 분류: 내가 했던 경험들을 주제별로 분류한다.

3. 문항 대입: 나의 경험들을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입한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 경험 정리

 

첫번째는 경험 정리이다. 

자기소개서 문항들은 지원자에게 수많은 경험을 요구한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해결했던 경험이라든지, 새로운 시도를 해 본 경험이라든지, 무언가를 열심히 해 본 경험 등 다양한 경험 등을 물어본다.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려면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정리할 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뱅크'이다. 

내가 작성했던 스토리뱅크는 아래와 같다.

2019년 하반기 내가 실제 작성했던 스토리뱅크.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항상 옆에서 참고했던 자료이다.

위와 같이 스토리뱅크는 시기별로 내가 했던 경험을 기술하고, 그 경험에서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 그리고 그 행동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경험-행동-배움)을 정리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스토리뱅크가 탄탄해야지만 어떤 자기소개서 문항이 나와도 쉽게 답할 수 있다.

스토리뱅크 작성 방법은 '무조건 솔직하게, 그리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쓰는 게 중요하다.

'설마 이것까지 써야될까?' 하는 것도 써 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을 수도 있다.

스토리뱅크 작성 양식은 아래에 공유해두도록 하겠다.

스토리뱅크 양식.xlsx

0.01MB

 

 

2. 경험 분류

 

경험 정리가 끝났으면, 이제 이러한 경험을 분류할 차레이다.

위 수많은 경험들을 특정 기준으로 분류하는 과정이다.

아래는 내가 취업 준비를 하고, 70개가 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분류한 경험들이다.

아래 경험들로만 본인의 경험을 분류해도 자기소개서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없을 것이다.

 

  성공 경험

  실패 경험

  협력 경험

  도전 경험(새로운시도)

  문제해결 경험(힘든경험 극복)

  직무 경험(역량)

 

예를 들어,

내가 경험했던 교환학생 SNS Marketing 수업은 직무 경험에 포함될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책 출간 경험은 도전 경험에 포함될 것이다.

고등학생 때 했던 레슬링 경험은 협력 경험, 대외활동인 롯데 U-프렌즈 활동은 문제해결 경험 등

이렇게 스토리뱅크에서 본인의 경험들을 어떤 주제의 경험이었는지 위 기준대로 분류하면 된다.

 

이렇게 분류하였으면 3단계인 기업별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입만 하면 된다. 

 

 

3. 문항 대입

 

경험을 정리하고, 경험을 분류했다면 이제 마지막 단계인 문항에 대입하는 일만 남았다.

경험들을 정리했으면, 이 단계는 비교적 간단하다.

기업에서 자기소개서 문항은 보통 다음과 같이 나온다(실제 2019 하반기 자기소개서 문항)

 

Q. 실수나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십시오. (GS리테일)

Q. 팀 또는 조직 내에서 활동했던 경험 중 본인이 팀 또는 조직 발전을 위해 허신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사레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KGC인삼공사)

Q.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SK하이닉스)

Q. 도전적인 목표를 정하고 일을 추진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십시오.(종근당)

 

자신의 경험이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위와 같은 자기소개서 문항이 나왔을 때 당황하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이 잘 정리가 되어있고 분류가 되어있다면 이 또한 걱정없다. 

 

Q. 실수나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십시오. →실패 경험

Q. 팀 또는 조직 내에서 활동했던 경험 중 본인이 팀 또는 조직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사레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협력 경험

Q.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직무 경험

Q. 도전적인 목표를 정하고 일을 추진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십시오. →도전 경험

 

이와같이 우리가 경험 분류에서 다루었던 경험들로 결국 자기소개서가 이루어진다.

특히 기업 공채 자기소개 질문에 있어서는, 위의 경험 분류에 해당하는 경험들 이외에 더 요구되는 경험은 없을 것이다.(물론 자기소개, 지원동기는 기본이라는 전제 하에..)

그렇기에 경험 정리와 경험 분류만 잘 해놓는다면, 자기소개서 작성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한 지원서를 적어도 5번 이상은 검토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 보는 사람에게는 특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혹은 sjw608@naver.com 메일로 질문을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