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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

기회비용/경제학적 비용/매몰비용이란?

by 마포구 S대리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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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 무엇을 얻기 위해 포기한 다른 기회 가운데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것

경제학적비용: 경제활동 수행시 필요한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을 합한 것

매몰비용: 회수할 수 없는 비용으로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않는 비용.

 

1.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기회비용은 무엇을 얻기 위해 포기한 (가장 가치가 큰) 다른 어떤 것, 즉 선택하지 않은 방안 중 최선의 대안이다.

 

예를 들어, 연봉 5,000만원을 받으며 S기업에 다니는 모 대리가 자영업을 시작하려 한다면,

자영업을 하는데 드는 기회비용은 5,000만원이다.

 

이처럼, 쉽게 말해 무엇을 얻기 위해 포기하는 비용을 기회비용이라 한다.

기회비용을 가장 적게 해야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기회비용은 작을수록 좋은 것이다.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이유자원의 희소성 때문이다.

자원이 무한하면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밀가루로 호빵을 만들 수 있고 호떡을 만들 수 있다고 하자, 호빵을 만들면 호떡이라는 기회비용이 있고, 호떡을 만들면 호빵이라는 기회비용이 있다. 하지만 밀가루를 무한대로 가지고 있으면, 이러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자원이 무한히 있으면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즉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원의 희소성 때문이다.

 

 

2. 경제학적 비용(Economic Cost)

경제학적 비용은 명시적비용(회계적비용)과 암묵적 비용을 합한 것이다.

 

경제학적비용 = 명시적비용 + 암묵적비용

 

그렇다면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은 무엇인가?

명시적(회계적) 비용: 실제 지불할 비용의 합(임금, 대출이자, 임차료, 중간재 구입비 등)

암묵적(잠재적) 비용: 경제행위를 할 때 포기해야 하는 것(기업가의 노동력 및 자산에 대한 기회비용 등)

 

예시를 들어가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예시) A양은 대학을 진학할지, 아니면 바로 취업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 바로 취업을 하면 월 200만원을 받으며 일할 수 있고, 대학에 진학하면 등록금 월 100만원과 책값 10만원이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기회비용과 명시적비용, 암묵적비용을 구하라.

 

명시적비용: 등록금 월 100만원, 책값 10만원

암묵적비용: 월급 월 200만원

경제학적비용: 암묵적비용(월급)+명시적비용(등록금+책값)

 

이처럼 의사결정에서는 명시적 비용만을 고려해서는 안되고 암묵적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경제학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경제학적 이윤은 회계학적 이윤보다 언제나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경제학적 비용(회계학적 비용 + 암묵적 비용)이 회계학적 비용보다 언제나 크기 때문이다!

 

3. 매몰비용(Sunk Cost)

매몰비용이란 한번 지출되면 되돌려 받는 것이 불가능한, 즉 회수할 수없는 비용이다. 이미 쓴 비용이기에 의사결정에 반영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시켰는데, 맛이 없다면 음식을 남기고 나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이미 파스타 값은 지불했기에 이를 매몰비용으로 생각하고, 맛이 없다면 음식을 남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현실에서 대표적인 매몰비용광고비와 연구개발비(R&D)이다. 이 비용들은 일단 지출하고 나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콩코드 비행기 (출처: 위키피디아

콩코드 효과(Concorde Effect)

매몰비용과 관련된 비슷한 효과로는 콩코드 효과(Concorde Effect)가 있다.

콩코드효과는 비행기제조업체 콩코드사의 실패 사례에서 유래된 말인데

콩코드여객기는 세계 최초 초음속 여객기로, 영국과 프랑스가 1969년 공동 개발한 비행기이다.

이 여객기는 당시 런던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시간을 7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시켰는데, 3시간의 단축으로 인해 비싼 가격과, 큰 소음, 연비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투자를 끝내야했는데, 투자했던 비용이 아까워 계속 투자를 이어나갔고, 결국 수십조의 적자가 발생하고, 실패와 적자가 남은 일화이다.

 

이처럼 콩코드 효과는 손실이 날 것을 예상하고도 지금까지의 투자가 아까워 그만두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실제 사례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경제활동을 하면서, 어렵지만 매몰비용을 의사결정에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

'본전이 생각나서',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등의 핑계로 더 투자하다 보면 더 안좋은 상황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현명한 투자자/경제활동자는 매몰비용을 고려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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