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 작가" 독서노트, 요약, 독서록, 느낀점

by 마포구 S대리 2024. 1. 31.
반응형

기자질하는 동안 얻은 글쓰기 원칙이 여기 다 있다.
장담컨대, 이 책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한 번만 읽으면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원칙만 알면 그 두렵던 글이 만만하게 보인다.
그래서 두 번째 읽으면 글을 쓰게 된다.
글이 이렇게 쉬웠어? 하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면서 스르륵 컴퓨터를 켜고 원고지를 꺼내게 된다.

[책 정보]

제목 기자의 글쓰기
작가 박종인
출판사 와이즈맵
출간일 2023년 8월 20일
ISBN 979-11-89328-67-2

 

[책 구성]

이 책은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별로 글의 본질부터 쓰는 방법까지 글과 책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한다,

특히 글은 쉬워야 하고, 짧아야 하며, 팩트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책 핵심 내용 요약]

1장. 글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 (쉬움, 짧음, 팩트)

<쉬움>

글은 글자로 옮긴 말이다 / 말은 쉬워야 한다. / 글은 말이다. 글도 쉬워야 한다.

<짧음>

짧은 단문으로 쓰면 좋은 일.

  1. 문장이 복잡하지 않아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는다
  2. 독자가 읽을 때 속도감이 생긴다.(리드미컬한 독서 가능)

<팩트>

글은 팩트(Fact)다

: 주장은 팩트, 사실로 포장해야 한다.

 

2장. 준비 : 글보따리 챙기기

글을 쓰려면 재료가 필요하다. 재료는 일상생활 경험과 남이 던진 이야기, 읽은 책, 검색한 자료에서 나온다. 반드시 기록해둔다. 그게 글보따리다. 모바일로 메모하고, 나중에 축적해 놓은 글 재료들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둔다. →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3장. 글쓰기 기본 원칙

좋은 글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성격 : ‘쉽고’ ‘구체적이고’ 짧아야’ 한다.

  • 글은 상품이다. → 글은 필자가 아니라 독자가 주인이다. 글은 일반 대중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

좋은 글이 가지는 일곱 가지 특징

  1. 좋은 글은 팩트다 : 글은 팩트를 담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그래야 그 글이 호소력이 있다.
  2. 좋은 글은 구성이 있다 :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3. 글의 힘은 첫 문장과 끝 문장에서 나온다 : 글의 시작이 독자로 하여금 그 글을 계속 읽게 만드느냐 여부를 결정한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서 독자는 그때까지 자기가 들인 시간과 읽는 수고를 생각한다.
  4. 좋은 글은 리듬이 있다 : 쉽게 읽히지 않고 읽으면서 계속 막히는 글이 있다. 리듬이 없기 때문이다. 글을 자기가 들을 정도로 소리 내서 읽어보면 리듬이 뭔지를 알게 된다. 소리 내다가 읽기가 거북해지거 막히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앞부터 다시 읽게 된다. 그 문장이 틀린 문장이라는 뜻이다. 품격이 없는 문장이라는 뜻이다.
  5. 좋은 글은 입말로 쓴다 : 글은 친구한테 재미난 얘기를 해주듯이 써야 한다. 글은 문자로 옮긴 말이다.
  6. 좋은 글은 단순하다 : 좋은 글은 수식이 없다. 굉장히 좋다 → 좋다 로 수정.읽을 때 거추장스럽다.
  7. 좋은 글은 궁금함이 없다 : 글은 궁금함이 없어야 한다. 불명확한 글, 결론이 없는 글은 독자를 짜증나게 만든다. → 낭독을 해보면 좋다. 소리내서 낭독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5장. 리듬 있는 문장과 구성

스키를 탈 때 몸통과 다리, 스키와 스틱이 서로 리듬을 타지 않으면 속도는 나지 않고 균형은 깨진다.

이처럼 세상은 리듬이다. 글도 리듬이다.

 예시) 2015년 3월 10일 그가 죽었다 vs 그는 2015년 3월 10일 죽었다.

          전자는 죽은 사람을 강조하고 후자는 죽은 시각을 강조한다.

  • 수식어를 절제한다. 수식어를 얼마냐 절제해서 쓰느냐에 따라서 문장에 리듬이 생긴다.
  • ex) 눈이 딱 떠졌다 → 눈이 떠졌다. / 전자시계가 어김없이 04시 45분~ → 전자시계가 04시~
  • ‘의’자와 ‘것’자를 절제한다. (but. 단어 음절이 ‘의’가 들어가면 쓰고, 추정할 때는 ‘것’을 쓴다.)
  • ex) 해안면의 장터에 vs 해안면 장터에 → 한 단어와 두 단어의 차이 제사를 준비하는 건 → 제사준비
  • 단문과 리듬 : 짧은 글, 짧은 문장을 만들면 리듬이 생긴다. 그러나 단문으로 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초고에는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나중에 고칠 때 단문으로 바꾼다. 죽은 비유(사비유)는 쓰지 않는다. (ex. ~해서 화제다, 불 보듯 뻔하다, 감회가 새롭다 등) 리듬있는 구성은 앞에는 뜸을 들이고 중요한 팩트와 주장은 뒤에 숨겨놓는 구성이다. 결정적인 한 방은 언제나 숨겨놓는다.

6장. 재미있는 글 쓰기1 : 리듬

좋은 글은 단순하다

  • 글이 길어지더라도 쉽게, 짧게 풀어쓰도록 한다.
  • 수식어를 없애본다. ex) 정말 좋았다 → 좋았다.
  • 글은 자신있게, 단정적으로 쓴다. 자신이 없으면 ‘나는’ 이란 단어를 많이 쓰게 된다. 글에 자신 있으려면 팩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된다.
  • 좋은 글을 꾸밈이 없다 : 어릴수록 일기에 자신이 잘못한 일까지 쓰려고 한다. 어른들은 오히려 잘쓰려하고 숨기려 한다. 좋은 글은 꾸밈없이 어린이와 같이 써야 한다.

글은 설계다

  • 우리들은 대부분 노력을 해서 만든 글 설계도에 근거해 글을 쓴다. 그래야 좋은 글이 나온다.
  • 글을 시작하기 전에 서론-본론-결론만이라도 나눠보자
  • 퇴고시, 두 문장으로 잘라도 되는 긴 문장은 없는가 살펴본다.
  • 아까운 이야기, 아까운 에피소드지만 주제와 무관한 이야기면 쓰지 않는다. 오로지 설계도에 따라 시공한다.

7장. 재미있는 글 쓰기2 : 기승전결

기승전결이란?

  • 기 : ‘일으켜세울 기’ - ‘주제를 일으키는 단락’을 뜻한다. 주제 자체가 아닌 ‘주제를 일으키는 단락’이 ‘기’다. 주제를 바로 언급하면 안된다.
  • 승 : ‘이을 승’ 기에서 일으켜 세운 주제를 발전시키는 단계.
  • 전 ‘돌리다의 전’ - 장면과 메시지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단계. 엉뚱한 이야기. 전을 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전에 해당하는 듯한 단락을 빼보는 것. 서론-본론-결론 구조에서 뭔가 이탈해 있는 단락을 찾아내 없애보자. 완전히 덜어내고서 앞뒤를 연결해 읽어봤을 때 무난하게 읽혀야 한다. 그리고 무난하긴 한데 뭔가 허전하면 좋은 전이다.
  • 결 ‘맺는다의 결’ - 글을 매집는 단계가 결이다.

기승전결 구성에서 유의할 세 가지

  • 문장을 적절하게 끊고 적절한 곳에 배치하면 리듬이 생긴다 : 의미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 문단은 붙여야 한다. 아무리 길더라도. 그렇지 않으면 독서 흐름이 끊기고 리듬이 무너진다.
  • 미끼/다리문장을 활용한다 : 앞 문단의 내용을 상기시켜 주고 뒤 문단을 암시하는 문장을 하나씩 넣어본다. 이게 다리 문장이고 미끼 문장이다. 한 문단에서 다른 문단으로 독자를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
  • 흥미가 증폭되는 구조로 구성한다. 기승전결, 각 문단, 의미단위에서 뒤쪽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도록 팩트를 배치한다.

9장. 관문 : 마지막 문장

  • 마지막 문장은 관문이다. 닫을 관에 문 문. 문을 닫는 목적은 울림이다.
  • 마지막 문장은 화려할 필요는 없다. 힘을 빼라. 마지막 문장이 멋진 문장일 필요는 없다.
  • 좋은 마지막 문장은 지금까지 필자가 말한 모든 팩트를 종합하는 문장이다.
  • ~해야겠다. 같은 다짐으로 끝나면 틀린 글이다. 독자에게 여운을 강요하는 글이 되어버림. → 이 경우 그냥 마지막 문장을 지워보는 것도 좋다.
  • 필요 없다면 쓰지 않는다 : 수식어 없애기, 팩트에 충실하기, 짧게 쓰기, 단문으로 쓰기, 물 흐르듯이 쓰기.

10장. 퇴고

글을 고치는 다섯가지 기준

  1. 재미가 있나 “너라면 읽겠냐”
  2. 다 읽고 질문이 있으면 잘못된 글
  3. 품격 있는 글은 마감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 : 형식적이고 사소한 디테일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 오탈자와 문법적 오류가 없어야 한다.
  4. 리듬은 맞는가. 소리내어 읽어본다.
  5. 어렵지는 않은가. 어려우면 외면당한다.

 

글을 처음 쓰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사용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책을 쓰고자 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