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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를 위한 글쓰기 수업" 요약, 독서노트, 독서록, 독후감, 느낀점

by 마포구 S대리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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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겨울이 찾아올 때면 글을 쓴다.
꽁꽁 언 땅에 '나'라는 씨앗을 심고 겨우내 수많은 밤을 헤매면서 기어코 헤쳐나간다.
몇 번의 폭설과 비와 바람이 지나가고 비로소 뜨거운 태양 아래 이제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꽃을 피워낼 때,
우리네 계절에도 봄이 온다. 겨울이 찾아와도 더는 춥지 않다.

[책 정보]

제목나를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강가희
출판사모요사
출간일2023년 11월 27일
ISBN978-89-97066-87-2

 

[책 구성]

이 책의 구성은 챕터마다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1. 글쓰기에 대해서 느낀 점과 다양한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 등에 대해 다루고,
 2. 글을 쓰는 방법(팁)에 대해 안내한다. 
1에서의 느낀점 그리고 이야기에서 많은 좋은 문장들이 있어 밑줄 치며 읽었다. 예를 들어, "빛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단지 먹구름에 의해 가려져 있을 뿐. 칠흙같은 밤에 별은 더 반짝인다."와 같이 필사를 해도 좋을만한 문구들이 많이 있었다. 
2에서는 글쓰기를 어려워 하고 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팁들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어, 리듬감있게 글을 써야한다든지, 간결한 문장을 만드는 방법, 결말을 잘 쓰는 방법 등이 있다.

[책 핵심 내용 요약]

글쓰기의 시작은 관찰이다.

  • 나에 대해서 관찰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 주변인들을 관찰한다. 가족, 연인, 친구
  • 자연을 관찰한다. ex) 사랑-벚꽃 / 애정이 식음- 꽁꽁 언 땅이나 호수 / 이별의 아픔 - 낙엽 등. 날씨나 환경에 대한 묘사는 글쓰기에서 가장 많이 구사하는 기법이자 접근하기 쉬운 요령
  •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좀 더 넓은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 하루에 한 줄이라도 오늘 관찰했던 것을 써본다.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

좋은 첫 문장이란?

  • 첫 문장은 짧아야 한다. = 웬만하면 한 줄에서 끈내는 것이 좋고, 두줄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 첫 문장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1. 누구나 겪어봤을 일, 사회적 통념/현상으로 시작하기 “누구나 한 번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어봤을 것이다.
  2. 질문으로 시작하기 : “우리가 살면서 기다리는 시간의 총합은 얼마나 될까요?”~
  3. 대화체로 시작하기 : “나 비행기 티켓 끊었어” or “오늘부터 우리 1일이야”

필사 하는 방법

  • 나만의 작가(롤모델)을 선택 :
  • 김훈작가 : 문체가 간결하며 깊이가 있음. 박완서, 은희경 : 유려하고 섬세한 문장을 원한다면
  • 베껴쓰기가 아닌 내용파악에 집중 : 작품의 구성에 집중. 주어와 동사가 어떻게 호응하는지, 문단문단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등
  • 조사의 쓰임도 중요. “꽃은 피었다” “꽃이 피었다” 다름.
  • 문장과 문체를 위한 공부라면 손글씨로 작성하는게 좋다.

리듬

  • 문장에 리듬을 부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글자 수를 조절하는 것이다.
  • 종결어미를 통해 리듬감을 부여할 수 있다. 같은 종결어미로 끝나는 문장은 별로다. “안그래요” “이었다” “되었는데” “피곤해” 등. -다,-다,-다 보다 다양한 종결어미를 쓰는 것이 좋다.
  • 리듬감을 위해 : 1. 단문과 중문을 적절하게 섞어 쓴다. 2. 평서형, 의문형 등으로 어미를 변주한다. 3. 문장부호를 활용해 문장 형태를 다채롭게 만든다.

결말을 잘 쓰는 방법

  1. 서두와 결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 앞에 돌아가서 결론과 맞는지 확인해보자.
  2. 감정을 지나치게 표현하지 않는다. “너무너무” “미칠 것 같다” 등 최상급 표현은 지양.
  3. 교훈적인(가르치려는) 글귀나 자기자랑은 쓰지 않는다.
  4. 다짐으로 끝맺지 않는다.
  5. 감정이나 미래를 날씨나 환경에 대한 묘사로 표현한다. “빛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단지 먹구름에 의해 가려져 있을 뿐. 칠흙같은 밤에 별은 더 반짝인다.

감각을 동원해 감응을 이끌어내는 글을 쓰는 방법

  1. 그림을 그린다고 상상하며 글쓰기
  2.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의 육하원칙 넣어보기
  3. 숫자, 고유명사, 날짜, 이름, 브랜드 등 넣어보기
  4. 미각,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오감 활용하기
  5. ‘감옥’과 ‘사색’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빗대어 표현해보기

접속사를 빼자

  • ‘그리고’ ‘그러나’ ‘하지만’ : 접속사를 빼자. ex) “나는 학교에 간다. 그리고 동생은유치원에 간다” ⇒ “나는 학교에, 동생은 유치원에 간다”
  • 주어 빼기 ex) 나는 독일에 산다. 나는 작가다. 나는 유튜브를 한다 ⇒ 나는 독일에 사는 작가로,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했다.
  • 부사 빼기 ex) 그는 슬펐다. 왜냐하면 그녀가 떠났기 때문이다 ⇒ 그는 그녀가 떠나 슬펐다. ‘아주, 너무, 매우, 되게, 굉장히, 참, 몹시 등’ 빼도 괜찮음. 너무 아름답다 ⇒ 아름답다 / 정말 자신이 없었다 ⇒ 자신이 없었다.
  • 같은 의미의 단어, 문장 빼기. 긴 문장은 단문으로 만들자. “한 문장에 한 정보만!”

 
가독성을 올려주는 간결한 문장 만드는 방법

  • 중복 표현을 하지 않는다 : ‘나’라는 주어. ‘나는 주인공처럼 살고싶다. 나는 주인공처럼 살고 싶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나 중복. 같은 단어를 계속 쓰면 글이 재미없어진다. 단어를 계속 바꿔주어야 한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활용한다. 네이버 국어사전 유의어 섹션.
  • 한 문장에는 하나의 정보만 넣는다 : ex) 오늘 눈이 내려서 동생이랑 밖에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피곤해가지고 씻지도 않고 바로 잠이 들었다. → 오늘 처음으로 새하얀 눈이 펑펑 내렸다. 나와 내 동생은 눈을 좋아한다. 눈을 보자마자 동생에게 소리쳤다. “눈 온다! 우리 얼른 나가자!” “우와, 정말? 좋아.” 우리는 장갑과 모자를 쓰고 곧바로 집 밖 공원으로 달려갔다. 하얀 눈을 모아서 데굴데굴 굴려 나갔다~ 와 같이 한 문장에는 하나의 정보만!!!
  • 수동태 대신 능동태를 사용한다 : ex) 작가에 의해 밧줄이 던져졌다보다, 작가가 밧줄을 던졌다.!!!

작가의 윤문 팁

  1. 문장의 군더더기를 정리한다. 중복단어도 정리한다. ex) 접속사 : 하지만, 그러나, 그런데, 그래서, 그리고 ⇒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를 절단한다.
  2.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은 반으로 나눈다. - 대체로 길면 길수록 비문이 많다.
    • 첫 번째, 두 번째와 첫째, 둘째를 헷갈리지 말 것!
    • → 첫 번째는 반복되는 일에 쓰이고, 첫째는 순서를 나타낼 때 쓴다.
  3. 특정 계층만 사용하는 은어나 신조어는 이해하기 쉽게 바꾸고, 영어표기는 필요한 경우 스펠링을 넣어주거나 가급적 한글로 바꾼다 ex) “흔히 말하는 일명 줍줍(‘줍고 줍는다의 준말로 게임에서 파생된 신조어. 잔여분, 무순위 청약을 지칭한다)
  4. 적절하지 않은 인용은 다른 글로 대체한다. 특히 마지막 문장을 인용으로 끝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 글이므로 나의 생각으로 종결해야 한다. 인용으로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저자가 결말 맺기가 어려워 다른 이의 말을 빌려쓰는 약간은 무책임한 글이란 뉘앙스를 줄 수 있다.
  5. ‘~인 것 같다’ ’~인 것으로 보인다‘는 자신 없어 보이는 종결어미다. : 글쓴이가 자신의 의견에 확신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길 수도 있다. 명확하게 ~한다. 로 쓰자.

에세이와 일기는 무엇이 다를까?

  • 일기가 아닌 에세이를 쓰고 싶다면, 자신이 겪은 일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 보통의 날들을 의미화해서 보편적인 감정으로 이끌어냈을 때, 그 글은 일기가 아닌 에세이라는 옷을 입는다.
  • 에세이 구성 3단계쉽고 친절하게 쓴다진실하고 담백하게 쓴다 : 독자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솔직함, 살아있는 생생함에 있다. 결국 좋은 글은 강렬한 미사여구보다 글쓴이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있는 글이다.
  • 상투적이고 교훈적인 표현은 삼간다. : ’경종을 울린다‘ ’간담이 서늘하다‘ ’밤하늘의 별 따기다‘ 등 상투적인 표현보다 참신한 표현을 찾아보자. 어떤 문장으로 내 생각을 참신하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글쓰기는 향상된다.
  • 감정을 자제한다 : “힘들었다”보다 “어두운 밤, 나 홀로 걸어갔다. 그날은 가로등마저 켜져 있지 않았다. 달도 별도 하나 없이 그저 깜깜했다”로 써본다.
  • 1. 에피소드를 쓴다. Ex)법정 스님께서 난초를 받아서 가꾸는 일화 2. 에피소드를 통해 느낀 감정을 쓴다. Ex) 난초를 키우며 겪는 좌충우돌과 집착 3. 의미화를 통해 감응을 불러일으킨다. Ex) 난초를 다른 이에게 주고 나서야 느낀 홀가분함과 무소유

“마음에 겨울이 찾아올 때면 글을 쓴다. 꽁꽁 언 땅에 ‘나’라는 씨앗을 심고 겨우내 수많은 밤을 헤매면서 기어코 헤쳐나간다. 몇 번의 폭설과 비와 바람이 지나가고 비로소 뜨거운 태양 아래 이제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꽃을 피워낼 때, 우리네 계절에도 봄이 온다 겨울이 찾아와도 더는 춥지 않다.“
 
 
이 책은 처음 책을 쓰고자 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그만큼 잘 쓰여진 책이며, 배울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점도 많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좋은 글들은 따로 정리해서 필사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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